매거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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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 주기, 내가 뭘 잘못한 거지?
우리 집 식물이 죽은 이유
내가 알고 있던 물 주기 상식
1. 배고프지, 물 좀 줄까?
2. 시들시들하네, 물 좀 줄까?
3. 왜 안 자라지, 물 좀 줄까?
4. 덥지? 물 좀 먹어.
모든 이유를 막론하고 물을 준다.
(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것뿐)
물이 부족하면 시들고, 너무 많이 줘도 시들고
얼마만큼이 적당한 걸까?
물 주기는 정말 어려워!
실내 식물에게 물 주기란
빨래 말리기와 닮았다
눅눅하게 마른 빨래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.
식물의 뿌리도 계속 눅눅한 상태는 싫어한다는 사실!
햇빛 잘 드는 곳에 두면 몇 시간 만에 보송보송하게 마르지만, 실내에 널어둔 빨래는 좀 더 걸리는 것과 같은 원리다. 시들었던 대부분의 식물들은 흙 속 수분이 잘 마르지 않아서 뿌리가 썩은 경우가 많았다.
환기가 잘 안되거나, 햇빛이 잘 안 드니까 빨래가 눅눅해지는 것처럼!
물을 줬으면,
흙이 보송보송하게
마르게 하는 것까지가
물 주기의 마무리!